세상 본 이야기/2창수의 세상 미술 이야기

청주 화단어른의 철없는 짓

2창수맨 2014. 7. 5. 19:20

청주 화단어른의 철없는 짓

 

 

 

 

Artist 2창수

충북대병원 권역호흡기전문질환센터에서 미술품 장식 공모를 하였다. 의례 그렇듯 아는 몇몇이 소리 소문 없이 공모를 마감 지었다. 그들의 논리는 이러하다. 정상적으로 공모를 했으며 공모 절차에 문제는 없었다. 곳곳에서의 허점은...... 그래도 들어났다. 병원을 건립하는데 비해 적은 금액이기는 하지만 1억4100만원이 라는 미술장식품 구입 금액이 들어갔지만 자문단이 구성되지도 않고 미술 전문가가 전혀 없는 건립추진위만 있다고 한다. 그로인해 이런 비전문가들이 지정 작가로 김동연 서예가를 지정하였다. 미술품은 충북대학교 미술대학 교수에게 자문을 구하게 되었고 아무런,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는 김정희 교수의 이름이 계속 심심치 않게 들린다.

 

현장설명회에 오지 않은 작가에게는 공모 자격이 없다!!!

 

보통 가난한 미술가들은 이런 기회가 오면 혹 주어질지 모르는 기회이기에 참석을 하려 한다. 그러나 공모자체를 많이 알리지 않았으며 현장설명회는 더욱 제대로 알리지 않아서 거의 찾아오지 않는 현장 설명회를 개최하고 그것이 공모의 필수 사항으로 만든 것은 분명 이상하다. 과거 비엔날레 조형물 관련 공모에서도 볼 수 있었던 방식인데 아무도 모르고 별반 필요도 없는 이런 현장설명회를 꼭 와야 하는 이유를 만드는 것은, 이미 특권과 연결된 공모의 안전장치이다. 현장설명회가 끝난 다음 이미 참여를 할수 없기에 공모를 널리 알리기도 한다. 이러한 안전장치를 비밀리에 제공하는 지역 미술계인사들은 자신이 참여 못하면 주위 친한 동료나 꼬붕 같은 후배, 제자들에게 선심을 쓰듯 알려준다. 이번에 뽑는 작품은 총 14점이다. 그런데 16점이 응모했다. 이것이 좋은 작품을 뽑기 위한 공모의 방식인지 아니면 소리 소문 없이 몇몇이 나누어 먹으려는 것이었는지 출품자의 수를 보면 알 수 있다. 회화작품은 8점 공모에 12점 응모, 서예작품은 6점 모두 지명 작가를 초청했지만 4점만 응모하고 2명은 고사 하였다 한다. 제한 공모와 지명공모를 하였지만 아무도 모르게 진행된 밀실공모다. 서예협회에서는 회화 작품들은 모두 지명 공모지만 100만원 5점이고 회화작품은 제한 공모로 500만원 4점, 2,500만원 4점으로 되어있다. 1,600만원 회화는 나중에 서예작품 지명으로 변경 되었다 한다. 가격의 편차가 너무 크고 작품가격에 대한 별다른 설명이 없는 것 또한 정상 적이지 않다.

 

공모자의 자격 요건도 소수를 염두에 둔 것을 알 수 있다.

 

가. 제한공개공모 자격

(1) 우리나라에서 실시한 전국규모의 미술대전에 출품하여 입상 경력이 있는 자.

(2) 전국규모 미술대전의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경력이 있는 자.

나. 지명초청공모 자격

위 “가”의 자격요건 이상인 서예부문에 명망높고 예술가로서 충북대학교병원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건립추진위원회에서 지명 초청한 자.

다. 응모요령

(1) 2인 이상 공동 응모할 수 있으며, 공동으로 응모하는 경우에는 응모작가 전원이 자격요건을 갖추어야 하고, 이때 대표자(수급비율이 가장 높은 자)를 반드시 명기하여야 하고 계약은 대표자와 총 설치비용(일괄금액)으로 계약함.

(2) 현장설명회 참가를 필한 자만이 응모신청이 가능함.“

 

지역에 있는 국립 병원 미술 장식품 공모의 기본은 공공 기금을 이용한 지역병원 건립과 그 병원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려는 것이다. 이제 쾌적한 제공을 한 지역 화단 어른들의 작품을 보게 될 것이다. 지역 미술인들이 미개하여 6년 전 있었던 법원 검찰청 사건처럼 반복되는 재방송이 또 나온 것이다. 사실 그 당시 문제가 되긴 했지만 무혐의 처분으로 명예와 통장 잔고를 지켰고 사건의 주체는 아직도 건재하다. 건재하다 못해 다시 성공 하였다. “명예를 찾고 순리대로 하는 것은 바보들이나 하는 것이다!” 지역 미술계는 이것을 곧 알게 될 것이고 모든 미술가들은 온갖 편법과 반칙을 써가며 자신에게 유리한 방법을 만들게 될 것이다.

 

 

 

이미 이러한 경기 규칙을 만드는 이들이 있다. 조사하고 밝혀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분명 그들로 인해 많은 미술작가들을 청주, 충북을 떠나게 된다. 더는 떠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올바른 지역 미술가들의 책무이기도 하다. 모든 것을 털어 정직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상식적인 것을 기준으로 하는 미술계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내가 모르는 못 다한 이야기는 언제나 제보를 해주기를 바란다. 적어도 널리 알리는 것이 정화의 기본이 될 것이다. 제보는 이리로 한다면 사실 유무를 판단 후 되도록이면 실명을 통해 이러한 견해가 있다는 것을 알리려 노력 할 것이다. 그럼에도 이미 명예를 버린 많은 미술가들이 있는 것을 안다.

 

미술인이 가만히 있다면 그들은 기름기 가득한 얼굴로 웃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