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충북문화예술 만들기

지역문화융성시대 - 충북문화가 나아갈 길

미래 충북문화예술 만들기

Artist 2창수

 

충청북도이미지는 첨단이나 국제적이라는 미래지향적 인식보다 과거 지향적으로 보인다. 2008년 충청북도에서 조사한 지역문화에 대한 주민인식도조사에서 충북도민들은 자신들이 사는 지역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였다. 젊은 사람들에게는 충북지역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가야 한다는 것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더군다나 충청북도 각 대학에서는 기초학문에 대한 관심은 고사하고 학과를 직업과 관련된 학과로 명칭을 바꾸거나 합병, 폐과로 만들었다. 미래 지역문화예술을 만들어 내야하는 문화인재가 더 이상 지역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다른 지역에서 의존하여 지역문화예술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기능 강화를 통한 지역문화 만들기

충북지역문화를 위해서는 지역 현실을 있는 그대로 냉철히 살펴야한다. 문화예술에 대한 전반적 분석과 중요 가치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며 이를 알리고 보전에 힘을 써야 한다. 전반적 지역문화의 토대를 살피고 분석 가능한 지역문화연구소 설립이 중요하다. 학술기금을 만들어 지역학을 발굴하는 연구소에 연구 가능한 용역발주와 발굴된 연구 성과를 활용하여 지역문화미래상을 미리 계획해야 다음세대 문화를 예측하고 선도 해나갈 수 있다.

 

문화의 우수함은 사용하는 주체의 자신감과 관련이 있다. 다른 문화를 비하하거나 우월함을 통해 느끼는 상대적인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문화 자체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충북문화는 다른 문화와 비교를 통해 우월을 강조하는 최초, 최고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거대한 문화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충북문화가 세계에서 유일한 한 축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충북특색문화 발굴이 중요하다. 문화는 계속 진행되는 과정이라는 인식을 해야 한다.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역할

‘지역이 곧 세계의 한 축이며 문화는 진행된다.’라는 문화인식이 되었다면 문화예술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 문화예술단체는 단순한 기금을 받거나 축제 진행이아니라 문화를 만드는 주체자임을 인식하고 스스로의 연구를 통해 지역문화를 창조해야 한다. 매년 지급되는 행정 기금에 의존해서는 소모성 단기 사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 문화예술단체의 요청과 요구로 3~5년 장기 사업을 만들어내며, 필요한 전문가는 단체와 상관없이 작품만을 위해 협업을 한다면 더 큰 지역문화예술결과를 만들 것이다. 보다 안전한 지역문화예술가들의 활동을 위해 문화예술단체는 인재 활용 방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곳곳에 문화를 통한 활동 거점 제공과 예술가 기초생활 지원책은 문화예술단체들이 사명을 갖고 만들어야 하는 일이다. 그간 정확한 통계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문화예술인의 고령화가 심각하고 젊은 문화예술인은 거의 없다는 것은 지역 문화예술을 만드는 주체가 없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문화예술인들이 살고 싶은 환경을 만들면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모일 것이고 이 지역은 문화예술이 융성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