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에 침묵하고 돈에 발끈하는 지역 예술 단체 - 시방아트8월호
불의에 침묵하고 돈에 발끈하는 지역 예술 단체
Artist 2창수
언제 부턴가 예술은 고고한 삶의 방식을 제안하는 것 혹은 인간 본질 적 삶의 성찰을 느끼게 하지 않았다. 오히려 일반 생활에 편승하여 그간 못 누렸던 가난을 극복이라도 할 듯 여기저기 이권에 관여했다. 국회의원 선거라도 할 때면 그간 단체다운 활동도 못하였지만 까불이 마냥 스스로 어느당과 누구를 민다는 표현을 공공연하게 해왔으며 거기에는 이후 발생될 이권까지도 스스럼 없이 이야기 하는 못난 행태를 해왔다. 그들에게 자랑은 정치인들과의 친분이며 통장의 잔고는 예술가의 사회 인정이라 믿는 것 같았다. 결국 이런 행태는 예술가들 내부에서 몇몇의 독식자를 만들었고 한번 잡은 기회를 십분 살려 여러 차례 공고한 이권의 방식을 만들어 냈다.
예술가의 본업은 자신의 작품을 통해 나의 생각과 삶의 방법을 전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일반 사람들은 예술가적 삶의 방식을 존중하고 그들을 이해 하려하는 것이다. 사람의 삶은 불행이도 다양하게 살기 어렵다. 그런 사람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전해주는 즐거운 일이 예술가들의 일이고 그러한 삶을 도와주기위해 예술 진흥책이 있는 것이다. 예술가들의 삶과 상상력은 사회를 활기차고 행복하게 만들기에 세금을 들여 예술가들이 상상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최근 청원에서 예술가들의 상상을 도와주던 지원금이 어떻게 사용되어야 하는지도 모르게 슬쩍 사용되었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정확치 않은 일을 이렇게 확대 해석하냐는 문제가 생길 테지만 그간 있어왔던 문제점들을 나열하면 이런 결과 말고는 딱히 다른 일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이 일은 많은 문제점이 수반 되어있다. 표절 의혹 작품, 심사 불공정 의혹, 행정의 허술함, 특히 행정은 문제가 생겨났을 때 그러한 문제에 대한 행정적 대응은 단연 독보적으로 한심했다. 이러한 예술적 문제가 있을 때 그간 지역예술계의 대표라 스스로 칭하던 단체들은 어디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 들리지 않았다. 신중하고 과묵한 지역 예술계의 어른들이라 더운 날씨로 인해서 도통 찾아 볼 수가 없었다. 그간 적은 금액에 대한 심사 결과의 즉각적 반응, 아침이슬 퍼포먼스등과 같은 열렬한 뜨거운 호응은 전혀 없었다. 이권과 관련 없는 불의에 대해서는 그냥 침묵하고 자신들의 이권이 달린 돈에 의해서는 철저한 반응을 보였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
예술가들은 그간 참 가난하게도 살아왔다. 그들이 가난한 것은 삶의 방식이 게을러서도 아니고 돈 버는 재주가 없어서도 아니다. 돈 버는 것 보다는 다른 일이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그 중요한 일에는 불의에 대한 의를 세우는 일도 포함 되어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표절 혹은 유사 작품에 대한 논의는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것이지만 청원 군청의 공무원들은 모른다. 다 모르는 것은 아닐 것이고 총 대장격인 군수님께서 아직 모르시는 것 같다. 그래서 내온 답변이 법원에서 표절에 대한 결과를 만들어 제출하라고 한다. 잘 모르겠으니 좀 더 정확한 행정을 하기위해서 인지는 잘 알고 있지만 계약 할 때는 엄청난 속도로 빠른 결단을 보여 주었지만 표절여부 혹은 유사 작품 논의는 진정한 충청도식 속도의 결단을 보여주고 있다.
결국 이러한 문제가 발생이 될 때 지구와 동내의 평화를 지키는 초인이 나타난다. 그런 역할을 지역 예술계의 대표들이 해야 하는 일이다. 하지 않는다면 그건 대표의 자격에 못 미치는 행위이다. 이제 동내 미술 대장들은 나와서 교통정리를 해야 한다. 늦었지만 더 늦기 전에 일처리를 하길 바란다.
중국 송나라때 소식(蘇軾)은 상리(常理)라는 이론을 제시했다. 상황에 따라 이것 저것 다 이야기 했는데, 상리는 본질의 뜻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그리는데 있어서 거스름이 없는 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造化生意). 우리의 예술이 좋거나 싫거나 할 때도 결국은 거대한 본질적 목표로 거스름 없는 것을 이야기 하는 商理의 예술론을 나누는 지역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러한 논의는 지역 예술계 대표 격들이 해결해야하는 의무도 수반되어있다. 이미 침묵은 비겁한 회피의 수단임을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