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티코스(plastikos) Artist 2창수 지구에 있는 물건으로 지구를 오염시키는 방법이 가능할까? 이런 주제의 전시를 수 십년도 더 된 나의 기억 속에는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숙제처럼 있다. 질문에 대한 확실한 답을 찾지 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환경을 인간의 관점으로 결정된다는 것이 분명 잘못된 접근이라는 것을 알았던 순간의 경의로움이 기억의 원천이었던 것 같다. 환경의 대재앙이 곧 밀려올 것이라는 공포는 세계의 다양한 징조로 나타난다.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리며 흐르는 강물의 양과 빙벽의 무너짐은 늘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결과물이라고 한다. 자주 보게 된 빙벽 붕괴는 이제 별다른 경각심을 주지도 못할 만큼 일상적인 이야기가 되었다. 이렇듯 위기의 감각은 쉽게 무뎌진다.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