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본 이야기 125

세대(世代)간 단절

세대(世代)간 단절 Artist 2창수 광화문에 가스통을 들고 출근하시는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는 박근혜대통령 탄핵시 생겨난 새로운 세대단절 표상이다. 상대방을 헐뜯고 낮춰 부르는, 극단적 사회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문제는 공감적 시대를 일부 사람들끼리 공유하며 세대별 문화로 형성되고 다른 세대에 대한 공격적 방법으로 나타나는 이런 현상이다. 자신의 세대가 어느 누군가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는 피해 의식이 세대별 모임의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 세대는 한평생을 뜻하는 世와 대신하여 잇는다는 代를 합쳐 부르는 합성어이다. 과거 전통 사회 특히 농경이 중심이 되는 사회에서는 노동력 확보를 위해 가족 간 협업이 중시되었고 농토를 중심으로 모여 살았기 때문에 가족 체계의 역할 중 선조부터 시작되는 가계..

플라스티코스(plastikos)

플라스티코스(plastikos) Artist 2창수 지구에 있는 물건으로 지구를 오염시키는 방법이 가능할까? 이런 주제의 전시를 수 십년도 더 된 나의 기억 속에는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숙제처럼 있다. 질문에 대한 확실한 답을 찾지 못한 것일 수도 있지만, 환경을 인간의 관점으로 결정된다는 것이 분명 잘못된 접근이라는 것을 알았던 순간의 경의로움이 기억의 원천이었던 것 같다. 환경의 대재앙이 곧 밀려올 것이라는 공포는 세계의 다양한 징조로 나타난다.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리며 흐르는 강물의 양과 빙벽의 무너짐은 늘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결과물이라고 한다. 자주 보게 된 빙벽 붕괴는 이제 별다른 경각심을 주지도 못할 만큼 일상적인 이야기가 되었다. 이렇듯 위기의 감각은 쉽게 무뎌진다. 화..

잔소리

잔소리 Artist 2창수 독수리처럼 노려보다가 허점을 보이면 속사포같이 쏟아낸다. 그것 하나 제대로 못하냐고 과거 행동까지도 끄집어내 그때의 잘못을 따지며 평가를 한다. 나아지는 것이 없다며 끊임없는 가르침을 쏟아낸다. 보통 이렇게 시작되는 잔소리는 남이 듣건 말건 지루한 판소리 한 대목을 하는 듯 이전에도 들어 봄 직한 이야기를 계속해서 한다. 판소리 12마당보다도 긴 끝나지 않는 소리이다. 잔소리는 쓸데없는 일을 계속해서 늘어놓는 말을 뜻하기도 하고 반복하며 과거의 일을 들추며 이야기하는 행위를 뜻한다. 잘못된 행동을 하는 상대방에 대한 충고의 의미도 있겠지만 귀담아 듣기 어려운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한다는 점에 있어서 충고의 의미보다는 꾸짖음의 의미가 더 강하다. 들으려는 마음가짐이 없는 상황에서 ..

코로나19로 다시 생각해보는 지구의 날

코로나19로 다시 생각해보는 지구의 날 Artist 2창수 코로나19로, 바쁘게 움직이던 사람들이 움직임을 줄이고 있다. 지출비용을 쓰지 않으면 경제가 순환이 안 되어 경제의 악순환이 될 것이라고 돈을 주어서라도 경제를 억지로 순환되도록 하려 한다. 이렇게 꾸준히 쓸모없는 지출까지도 해오던 습관은 지구의 자원을 아낌없이 쓰게 만들었다. 집안 곳곳에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이 기득하고 그런 물건을 수납하기위해 더 크고 더더더 큰집으로 계속해서 옮겨가며 살은 것이다. 4계절이 영향을 끼치는 기후라 다양한 계절에 맞는 옷과 음식이 필요하겠지만 집집마다 가득한 문명의 첨단물건은 백화점 진열대처럼 다채롭다. 음식도 집안 곳곳에 가득하다. 양쪽 문이 열리는 냉장고의 크기도 못미더워 김치만을 넣거나 냉동만 가능한 냉장고..

좌파 우파 정치

좌파 우파 정치 Artist 2창수 민주주의가 정상적 작동을 하는 곳에서의 정치인은 그 나라 국민의 수준을 말해준다고 한다. 여전히 막말과 남의 말을 경청하지 않는 정치인들이 토론회에 등장하고 스스로 상대방에게 말을 못하게 만든 것을 잘했다고 느끼는 듯 뿌듯한 표정으로 자리하고 있는 정치인들을 본다. 그러한 정치인의 대중에 대한 인식 수준을 잘 보여주는 행동이다. 리더는 깃발을 들고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자인데 저리도 매정하게 상대를 대하는 사람이 리더의 역할을 어떻게 수행할 수 있을지 측은한 생각까지 든다. 상대에게 존중이 없는 모습은 나중에 대중에게 그대로 전달될 것이다. 이미 고착화된 혼탁해진 선거판은 남을 윽박지르고 잘못한 점을 부각시켜 자신의 인지도를 올라가게 하는 것이 당연시 되어가고 있..

자신을 흩트려져야 균형이 잡힌다.

자신을 흩트려져야 균형이 잡힌다. Artist 2창수 코로나19로 인해 사람 간 접촉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이 당연시 되었다. 더 나아가 나 외의 사람을 병균으로 보고 서로 피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선거가 얼마안남아 대민접촉을 지속해 자신을 알려야 하는 정치인 신인들에게는 마땅히 자신을 알릴 기회도 더 어렵게 되었다. 대중매체에 노출되길 원하는 정치인들은 상황이 이러해도 대민접촉을 늘리겠다며 보다 안전한 스킨십을 위해 어색한 인사의 방법을 시도했다. 주먹인사법, 팔꿈치 인사와 같은 악수와 같은 의미지만 다른 형태의 스킨십의 인사방법이다. 미국의 슬램가 B급 인사들처럼 어색하기 그지없지만 노련한 정치인들은 그럼에도 곳곳이 한다. 정치인의 대다수는 이타적 사회 활동보다는 자신 성공을 위해 개인 노력을 충분..

부의 분배가 불가능 하다면 개인의 막연함을 즐기자

부의 분배가 불가능 하다면 개인의 막연함을 즐기자 Artist 2창수 현대는 기술과 사회 변화의 속도를 개인이나 집단도 따라가기 어렵다. 집단과 개인의 사회적응은 더욱 어려워지며 이를 통해 개개인간 편차로 집단의 유대관계도 더 어려워진다. 새로운 형태의 집단에 대한 유대 방식 변화가 요구된다. 집단의 유대방식이 필요한 이유는 효과적 통제의 가장 중요한 기본 요소이기 때문이다. 안정적 통치를 위해 유대의 정의에 대한 공유는 집단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충족 요인이다. 유대를 위한 노력은 산업 구조에 따라 계속해서 변해 왔다. 농경사회의 필요요소인 집단노동력과 생활습성의 동질감이 산업 사회로 변화되며 큰 변화가 생겼다. 토지를 중심으로 생겨난 농경사회는 이동에 제한을 두고 동일 생활 방식을 통해 동질감을 형성 ..

가상현실

가상현실 2창수 가상현실은 언제나 무궁무진하게 즐겁다. 특히 즐거운 것은 잘못되더라도 다시 현실로 돌아올 수 있으며 현실로 왔을 때 아무런 피해 없이 되돌아 올수 있기 때문이다. 피해라면 자신의 시간이 좀 사라진 것 말고는 특별히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해를 끼치지 아니다. 스마트 폰을 누구든 들고 다니는 요즘, 스마트 폰을 이용한 게임이나 컴퓨터를 통한 게임은 정보통신 강국인 한국은 어느 곳, 어느 시간이라도 게임접속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남녀노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겸손하게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쪼아리며 스마트폰 게임하는 장면을 보는 일은 평범한 일상이다. 전투 게임 속 장비 개발은 일반과학의 발전 속도보다도 더 빠르게 진행된다. 일반과학의 발전이 전쟁물품과 같은 것보다 느린 것은 전쟁을..

미륵

미륵     Artist 2창수 충북 음성군 삼성면 양덕리에 돌 장승처럼 보이는 돌미륵이 있다.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에 의하면 서로 마주 보는 돌 장승은 각각 암 미륵, 숫 미륵으로 불리는 미륵불이라고 하였다. 음성군 향토문화유적 제4호인 양덕리 동리 미륵불은 장승형 미륵불로 할머니, 할아버지 미륵불이다. 두 미륵은 3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서로 마주 보고 있으며 할아버지 미륵의 모습은 검은 때가 가득 끼어 사나운 인상으로 평지에 있고, 반대편 언덕에 조금 작은 크기의 할머니 미륵은 하얀 화강암으로 더 순한 인상으로 있다. 그럼에도 크기가 2m의 할아버지 미륵과 1.7m의 할머니 미륵 모습은 스스로 겸손해 질만큼 위엄이 느껴진다. 미륵보살은 다음 세상에 나타날 미래의 부처를 뜻한다. 고타마 붓다(부처..

결정의 어려움

결정의 어려움 Artist 2창수 현대 사회에서 ‘무엇을 먹을 것인가?’에 대한 선택만으로도 하루 평균 200개의 선택과 결정을 한다. 이렇게 수많은 선택과 결정은 늘 눈만 뜨면 매일 생겨난다. 2004년 심리학자 배리 슈워츠가 우리에게 ‘선택의 역설’이라는 것을 제시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많은 옵션 선택이 가능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시하는 실험을 하였다. 실험자들은 선택이 많아질수록 많은 고민이 발생하였고 실험자는 많은 고민 상황에 불만을 제시하였고 이를 정리한 것이 선택의 역설이다. 선택의 역설(The Paradox of Choice)은 선택 사항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선택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선택 피로(choice fatigue)'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이런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