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예술인 권리 장전을 위한 노력
Artist 2창수
우리나라는 서울이 중심이다. 정치, 경제, 교육 등 거의 전반에 걸친 중앙 집중화 현상이 뚜렷하다. 지역에서 중앙 집중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앙과 견줄 수 있는 일이 필요 하는데 앞서 말한 정치, 경제, 교육은 이미 경쟁력이 없다. 충북 혹은 청주 지역이 이렇게 극단적으로 경쟁력이 없다는 단정은 불쌍하지만 경쟁이 되지 않았던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이제는 넘어서려는 노력보다는 다른 틈새 상황을 만드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어떠한 사건들이 생겨 날 때 비로소 이러한 틈새가 생겨나는데 사건을 통해 지역적 문화의 문제점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기 때문이다.
작년 청원군 문의면에는 조형물에 대한 여러 습관적 문제점이 제기되었다. 최초 행정의 느슨함이 일을 키운 원동력이 되었지만 예산은 집행하는 것이 미덕인 대한민국 행정은 일이 어찌되었던 간에 모든 미술인들의 종종있는 밥그릇싸움으로 치부하며 물 흐르는 듯 한 행정의 집행을 보여주었다. 앞장서서 문제없음으로 만들기 위한 청원군의 노력은 1년이 지난 뒤 만들어진 예술의 거리 조성으로 마무리가 되는 것 같은 인상을 주었다. 사실 일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이것을 계기로 미술계에서는 어떻게 미술인 스스로 자정 노력을 만들어 낼 수 있는가?가 중요한 화두로 변화되었다.
1년여 동안 충북예총, 충북민예총, 충북문화원, 충북문화예술포럼, 충북문화재단 5개 단체장들의 의견을 모은, 일종의 예술인의 권리와 의무 조례를 만들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충청북도 의회의 긍정적 도움으로 법리적 형평성에 맞는 세부 사항으로 정리하는 중에 있다. 지역 정신이 담긴 이러한 조례는 현재의 예술을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지만 예술을 인류의 유산으로 남기기 위한 거대한 시도이다. 이러한 시도가 우리 지역에서 시작되고 또 결과물로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이러한 시도가 있는 지역은 능력 좋은 예술가는 존경받고 좀 부족한 예술가도 존중받는 태평성대 예술 환경이 될 것이다.
그간 중앙보다 부족하다는 지역 정서를 이러한 정신적 결과물로 전국을 주도하는 충청북도, 청주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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