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전시장 가보셨나요?
Artist 2창수
충청북도에는 몇 개 되지 않는 갤러리가 있다. 그나마 청주에 거의 많은 갤러리가 집중되어 있으나 청주도 미술 시장 형성이 되었다고 절대 보여 지지 않는다. 갤러리가 없으니 전시 보러오지 않고 전시 보러오지 않으니 그럴싸한 기획전도 하지 않는다. 이러한 순환 구조로 시간이 갈수록 동력을 잃어 지역 미술 문화가 소실될 것이다. 이런 환경에 역행하여 몇몇 공간에서 있는 힘을 쥐어짜며 전시를 기획하지만 기획자, 작가, 전시 후원자 모두 허탈감만을 안긴다. 관람객이 오지 않는 것이 첫 번째 이유일 것이다.
20세기 이후 수많은 미술 관점이 생겨나면서 예술은 개인의 취양을 강조하게 되었고 그러한 개인취양은 대중을 떨어져 나가게 하였다. 그렇게 대중을 떠나보내고 소수 몇몇을 위한 예술을 중요한 예술운동으로 논쟁적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대중은 그러한 것조차도 관심이 없고 오로지 그림 값이 얼마인지 하는 경제논리로 이야기 할 때나 조금 관심을 보인다. 대중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만큼만 관심을 갖는 것이다. 예쁜 핸드폰 꾸미는 것이 미술의 전부로 생각 하는 것처럼.
흔히 미술 전시장에 가서 볼 수 있는 장면은 작가 지인들의 전시장 방문이다. 와주는 지인에게 고마운 일이다. 지인들은 가끔 작업실도 방문하고 그림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는 그런 사람들이다. 그런 분들이 전시장에 오는 것도 좋으나 작가는 불특정 사람들이 전시장을 방문하여 작가에게 실질적 도움이나 정신적 도움을 기대하며 전시를 여는 것이다. 지인 외의 사람들이 없다는 것은 지역에 미술 시장이 없다는 것이고 시장이 없는 곳에는 작가도 사라 질것이다.
미술가는 오랜 인류의 직업중 하나이다. 많은 변화로 사회 환경이 수없이 뒤 바뀌었지만 그럴때도 항상 미술가들은 존재 해왔다. 당장 필요로 하는 식량을 제공하는 농업이나 질 좋고 값싼 생산품을 제공하는 상공업과는 다른 산업으로 미술가는 존재를 해왔다. 우리 지역에 수공 생산품인 공예도 좋지만 인류가 남긴 문화적 가치인 미술품의 전시를 보러 가야한다. 곧 경영난에 허덕이며 문을 닫을 지역 갤러리의 수명을 조금이라도 연장 시키려 한다면 시간을 내보기 바란다. 관람객이 투자한 시간만큼 지역 미술관, 갤러리는 수명이 연장 될 것이다.
곧 사라질 우리 지역 미술관, 갤러리의 수명 연장에 기꺼이 동참하시길 바란다.
스페이스 몸 / 5월4일부터 6월15일까지 '김을 개인전'(2관)과 '김태헌 개인전' (3관)
무심갤러리 / 6월1일부터 30일까지 : 상설전
우민아트센터 / 5월22일부터 6월 29일까지 : 사람의 집- 프로 세믹스 부산
까페 우민 / 5월1일부터 31일까지 : 이지연-어딘가에서...어딘가로...
신 미술관 / 5월 2일부터 6월 15일까지 : 그림이 떡
쉐마 미술관 / 5월1일부터 6월8일까지 : Home sweet home
※ 참조 관련 사진은 우민 아트센터의 전시 작품 입니다.
‘강홍구 작가의<사람의 집 - 프로세믹스 부산>은 부산의 오래된 동네(산복도로의 집들)를 작가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업들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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