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본 이야기/2창수의 세상 미술 이야기

똑바로 보아라-모나리자(Mona Lisa)가 보여주는 사회

2창수맨 2015. 1. 13. 08:01

똑바로 보아라-모나리자(Mona Lisa)가 보여주는 사회

 

 

 

 

Artist 2창수

많은 사람들이 모나리자가 작품이름으로 알고 있지만 모나(Mona)는 이탈리어로 유부녀의 존칭이다. 프랑스어로 하면 제비들에게 익숙한 존칭인 마담(Madam)이라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리자(Lisa)여사 정도로 번역이 가능하다. 모나리자는 르네상스의 대표작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작품의 대표작으로 평가되는데 그것은 그가 죽을 때 까지 항상 가지고 다녔으며 후대에는 도난당했던 그림을 찾고 지문을 이용하여 진품을 인정받기까지 하는 재미난 역사도 있다. 모나리자는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내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둘러싸여있는 인기 있는 작품이다. 그 때문에 넓은 루브르 미술관에서도 몰려있는 사람들 덕분에 찾기가 그리 어렵지는 않다. 그림을 사진도 찍을 수 있다는 것에 놀라기도 하지만 나중에 진품이 아닌 모사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찝찝하게 놀라게 되는 뒤끝 있는 여운은 덤이다.

 

모나리자 그림의 모델은 피렌체의 고위 귀족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부자인 프란체스코 델 조콘도의 아내인 리자라는 설이 유력하다. 그리고 계속 가지고 다닌 것은 완성을 시키기 위해서라거나 짝 사랑 해서 계속 지니고 있었다는 설도 있다. 엽기적인 가설은 여장한 레오나르라는 설도 있는데 천재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상상까지도 만들어 주는 것도 포함되는 일이 아닐까 한다. 이러한 여러 흥미로운 가설은 분명 재미는 있지만 이야기 꺼리로 인류의 대표적 유산이 될 수 없다. 예술품이라면 적어도 인류사에 남기려는 내용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중의 이론가들의 지독한 해석으로 제3의 성에대한 미래를 제시했다는 가설이 생기더라도 흥미꺼리로 인류의 유산이 되기는 좀... 거시기 하다.

 

모나리자에는 당시 사회통념을 없애려던 레오나르도의 시도가 있다. 그 시대에는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이 정면을 응시를 할 수 없었다. 정면을 볼 수 있는 것은 예수나 성모 마리아 외에는 유래를 찾기 어려운 시대였다. 물론 장식 문화에서는 로마시대부터 정면을 보는 것은 존재 하였으나 회화에서는 흔치 않았다. 정면을 본다는 것은 분명 대 하는 대상에게 어떠한 권위를 상징한다. 그러한 권위적 그림 표현이 지역하위 귀족출신부인이라면 더더욱 정면을 보지 말아야 했을 것이다. 만일 모나리자의 그림이 아래를 본다거나 옆을 응시했더라도 대표적 인류 유산이 될 수 있을까?

 

정면을 본다는 것은 상대방의 움직임을 본다는 것이다. 닥쳐올 상황에 대응한다는 것을 내포한 행동이다. 동물들을 대할때 정면에서 쳐다보면 자신을 공격하려는 줄 알고 당황하여 더욱 사납게 덤비거나 꼬리를 감춘다. 과거 지역 유지들이 무엇인가 이야기하면 나이를 불문하고 머리를 쪼아리던 시대가 있었다. 아직도 권력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누구위에 군림을 하려하며 지시를 내리려 한다. 땅콩회항으로 사회에 대한 갑을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교수들은 학교 안, 밖에서 제자들에게 성교육 시켜주며 사랑을 전파하고, 고객은 권리를 주장하기위해 주차장 아르바이트생을 채벌로써 가르친다. 가해자는 강자고 약자는 피해자인가? 피해자가 되기 싫다면 모나리자처럼 대상을 정면으로 응시할 때 당신은 미래 인류에 기록은 못 남기더라도 약자는 면할 것이다.

 

군림하는 모든 이들이 그들이 가진 폭력을 행사 할 때 그것을 수용하는 방법은 고개를 쪼아리며 대응하지 않거나 대꾸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선거 때 쉽게 볼 수 있는 행동인 그냥 강 건너 불구경처럼 대할 때 군림하는 모든 것들은 당신을 이용할 것이다. 모나리자는 스스로 의지에 의해 현실을 극복 할 수 있다는 가치를 보여주는 그림이다. 세상을 정면으로 응시할 때 분명 다음 세상은 나아질 것이며 당신은 좀 덜 이용당할 것이다.